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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10. 수필. 상식. 시. 소설

최인훈의 아시아

by 제네시스33 2025. 4.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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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 받아 작성한 개인적인 리뷰입니다.

최인훈의 아시아

함경북도 회령이 고향인 최인훈 소설가는 7년 전 2018년 지병인 대장암으로 84세에 생을 마감하였다. 저서로는 광장, 대동강, 태풍, 화두, 하늘의 다리, 회색인 등이 유명하며 남북한의 이념에 대하여 냉철하게 분석을 하고 자본주의와 공산주의의 대립을 극복해 보려는 노력이 보인다.

한국 전쟁 이후 남북으로 분단된지 올해 72년 차가 된다. 이렇게 쭉 100년은 흘러갈 것 같다. 우리가 좀 더 허리를 졸라 매어 국력을 키워 이스라엘처럼 누구도 함부로 건들지 못하는 국가로 거듭나야 하는데, 아직은 힘겹고 단단함이 보이지 않는다. 힘이 있고 잘 사는 나라들은 모두 식민지를 두고 있었으며 그 식민지의 땅에 돈이 되는 것은 모두 본국으로 가져가 자기 국민들이 잘 먹고 잘 살 수 있도록 만들어 가는 것에 대해 일침을 가한다.

 

일제 강점기 때도 마찬가지였다. 일본이 돈 될 만한 것은 모두 챙겨서 가져갔고 심지어 농사를 지으면 곡물까지 몽땅 공수해 버려 우리 국민은 굶주림에 허덕일 수밖에 없었다. 60년대에는 곳곳에 반공, 방첩의 글귀가 벽에 많이 나 붙고 밤 12시 되면 통행 금지로 밖에 다니지 못하며 다음날 새벽 6시가 되어야 풀렸다.

밤 12시 넘겨 다니면 경찰에 잡혀가 조사를 받아야 했다. 이 통행금지는 해방이 된 이후 생겨 1982년까지 36년 간 동안 운영되었으며 이로 인해 많은 불편을 겪었다. 그 당시 그림, 글짓기 대회를 하면 당연히 나오는 문구가 '의심나면 다시 보고 수상하면 신고하자.' 전신주나 관공서 게시판에 많이 부착이 되었다.

작년에 작가 한강이 노벨상을 받는 것을 보고 세계 글쟁이가 우리나라의 문화에 관심을 가지고 접근을 해 오고 있으며 최인훈 작품을 관찰 식민지를 지나 남북으로 분단 된 나라에 대하여 공부를 하고 있다. 저자는 공부를 잘했는지 아님 나이가 많아서 인지 월반하여 중학교 2학년부터 다녔고 6.25 전쟁 때 월남하여 통역 장교로 군 생활을 오래 했으며 1960년 장편소설인 광장으로 문단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1970년 이후에는 소설보다 희곡의 글에 전념 '달아 달아 밝은 달아'는 심청전 내용을 모티브 하여 만든 희곡으로 효녀 심청이 아니라 '청청 미친 청'으로 나온다. 이런 사상에 대한 이데올로기에 관한 책은 좀 읽기가 난해하고 진도가 나가지 않는 책이다. '둥둥 낙랑 등'의 희곡이 수능의 시험에도 나왔다고 하니 유명세를 떨치고 시대의 흐름에 맞는 책인 것 같다.

배우 이순재와 동향이고 동갑이라고 나온다. 1960~1970년대는 어려운 환경에서 힘들게 살아가는 여성에 대한 글들이 많이 나왔으며 희극의 글 내용이 좀 아픈 할머니의 과거 흔적을 들춰보는 느낌이 든다. 최인훈 작가도 많은 책을 낸 동기를 보면 엄청난 독서가인 듯하다.

최인훈의 아시아 책은 질문, 공간, 시간, 원리, 생각/살다 이렇게 5장으로 구성이 되어 있으며 광장, 구운몽 등 스테디셀러로 꾸준히 독자들이 찾는 이유가 무엇일까? 쉽게 읽어지는 책이 아닌데, 어떤 매력이 있는 거야 약간 편집이 되어 계속 찍어 내고 있다. 광장에 등장을 하는 이명준은 포로가 되어 남한도 북한도 모두 싫다고 한다. 두 쪽 모두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이다.

그렇다고 제 3국으로 간다고 해서 더 나아질 것은 없어 보이는데 그리고 바다로 뛰어내린다. 나라를 잃고 또 같은 민족끼리 싸우는 전쟁에서 희망이 없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오래전에 읽은 황석영의 강남몽, 조정래의 황토 이야기를 보면 일본인, 미국인에게 짓밟히는 한국 여성 이야기를 펼쳐 놓은 것이 이 책과 시대를 같이 하고 있어 비슷한 느낌을 준다.

 

우리의 아픈 과거를 잘 새겨 다시는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모두 힘을 모아 강국이 되어야 하는데 각자 따로 행동을 하는 것을 보면 아직 정신을 못 차린 것 같다. 한 번 더 식민지가 된다면 헤어 나오지 못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나만 그런가. 세상은 절대 허점을 보이면 가만히 두지 않는다. 그 허점을 보고도 모른 채 하는 것을 보면 저 사람은 또 붉은 완장을 팔에 찰 사람으로 보인다.

두꺼운 책으로 자세히 최인훈의 아시아 책을 집필해 주신 책의 저자 장문석 님께 시원한 박수를 보내본다.

감사합니다. (제네시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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