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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10. 수필. 상식. 시. 소설

낯선 사람

by 제네시스33 2025. 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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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사람

사실 여행 중에 낯선 사람과 대화를 나누기란 매우 어렵다. 길을 물을 때 가끔 대화를 하지만 그 외는 거의 대화가 없는데 여기 책의 저자는 여행을 하면서 처음 보는 낯선 사람의 사진도 찍고 관심도 보이며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들어 나간다. 그 대화의 첫 마디가 "사랑을 뭐라고 생각하세요." 갑자기 이런 질문이 들어오면 답변하기가 어려울 것 같다.

여행(Travel)이라는 단어는 고대 로마에서 죄인을 묶어 두고 햇볕에 말려 죽이는 고문 기구의 이름으로 유래되었다고 한다. 영화에 나온 예수가 십자가에 묶여 세워진 것을 생각하면 여행 함부로 하면 안 될 것 같다. 작가가 직접 찍은 100 점의 사진이 10년 전의 것을 담아 놓은 것으로 인터뷰 형식의 대화가 아닌 사진으로도 그때의 상황 설명이 다 되는 것 같다.

그리고 책이 색다르게 꾸며지고 특이하여 이달의 책으로 선정이 되었다고 한다. 공원에서 여유를 갖고 쉬는 사람, 춤을 추는 사람, 악기 연주를 하는 사람, 음식을 먹는 사람, 그림을 그리는 사람, 일상의 생활이지만 사진으로 보니 모두 추억으로 바뀌어 간다.

휴대폰으로 SNS, 유튜브, 동영상에는 나오지 않는 아날로그 작품들이 우리를 잠시 과거의 자리로 옮겨준다. 너무 빠르게 달려가는 오늘에서 좀 천천히 가는 어제의 내용 같은 사진을 가끔은 보면서 지내야 시간이 천천히 흘러갈 것 같다.

20 년 전에 우리는 도로를 걸어가다 오는 버스가 없으면 지나가는 승용차 손을 들어가는 곳까지 타고 가곤 했다. 그때는 순수하고 착한 사람이 많았는데 지금은 남을 태워주지도 않지만 남의 차를 얻어 타려고 손을 드는 사람도 없다. 오히려 봉고 차량이 와서 사람을 잡아 가지는 않을까 조심스럽고 택시도 가는 방향이 같으면 합승도 하고 낯선 사람에 대해 거부감도 별로 없었던 시대도 있었다. 지금은 낯선 사람과 교류를 하는 상황은 거의 단절되어 불필요한 이야기는 거의 없는 세상으로 변했다.

필름이 들어가는 카메라는 필름을 다 찍은 후 되감기가 기본이며 처음 카메라에 필름을 넣은 위치로 만들어줘야 하는데 생각을 하지 않고 카메라 문을 열면 5장 정도는 못쓰게 되니 신중하게 취급을 해야 한다. 책 중간에 놈 3의 내용이 나온다.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영화의 제목과 같다. 유럽 여행을 하게 되면 소매치기를 조심하라고 하는데, 왜 근절이 되지 않고 있을까.

여행 때는 웃을 준비를 하고 눈이 마주치면 살짝 웃어주는 매너가 있어야 할 것 같다. 우리는 남이 웃으며 이상하게 생각을 하는 경향이 있어 생각의 개선이 필요하다. 이거 돈이 드는 행동이 아니기에 서로에게 좋은 기분을 갖도록 하는 것이 여행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웃음을 시원하게 날려주자.

돼지 새끼 고기를 같이 먹자고 해서 여행 중에 친구가 되어 수영장, 클럽, 식사를 하면서 지냈는데 알고 보니 우리 집에서 15분 정도 떨어진 곳에 살고 있었다. 그 당시에는 자주 만났지만 지금은 거의 낯선 사람이 되었다고 한다. 여행의 목적은 그 지역 특성과 문화유산을 보러 가는 것도 있지만 또 하나는 나의 마음속에 있는 병을 치유하는 목적도 있다.

여행은 설렘으로 인하여 준비 과정에서 사람들이 즐거움을 느낀다. 막상 현지에 가면 장시간 이동에 대한 피로감에 관광보다는 쉬고 싶은 마음이 앞서지만 처음 보는 주위 환경에 눈을 돌리다 보면 힘들었지만 오길 잘했다고 느낀다. 요즘 여행지에서 누가 먹을 것을 주면 선뜻 받아먹기가 두렵다. 상대는 인심을 표현하는 것이지만 음식에 무엇을 넣었을까 의심이 들기 때문이다.

저자는 지금 결혼하여 2명의 자녀를 두었으며 20대 젊었을 때의 여행이 가장 추억으로 남아 있는 것 같다. 무작정 계획 없이 프리 한 여행으로 시간을 뺏기고 불편하였지만 주위에서 도와주는 사람이 있어 행복하였으며 한 번 더 시간이 주어진다면 이번에는 사랑이 아니라 "행복이 뭐라고 생각해?"라는 질문을 들고 유럽이 아닌 아프리카 또는 남미로 떠날 것 같다. 파랑새는 쫓아 가지 말길. 감사합니다. (제네시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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