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도서/8. 인문학. 여행. 역사.심리학

판도라의 딸들 여성 혐오의 역사

by 제네시스33 2022. 12. 23.
728x90
반응형

"판도라의 딸들"

이 책은 열어보니 글이 너무 빡빡하게 있어 읽기가 좀 부담이 되는 책이다.

판도라의 딸들에 대하여 책을 낸 저자는 다양한 증거등을 내 놓으면서 왜 여성 혐오가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편견인지 설명을 하고 트로이의 헬레네부터 지금 여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판도라의 딸들과 이들을 억압한 남성 종교자, 철학자, 예술가, 권력자등이 역사, 신화, 종교, 철학, 문학 속에 담긴 여성혐오를 찾아 내어 책으로 내 놓았다.

그리스와 로마가 서양 문명의 핵심으로 부상하며 여성을 열등한 존재, 남성을 우월한 존재로 보는 이원론이 철학의 근간이 되었다고 설명을 한다. 기원전과 서기초의 로마 역사를 둘러보면 클레오파트라가 권력을 잡기 위해 여러 장수들과 밀애를 즐기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여기 책에서 억압된 여성과는 상반되는 내용이다.

1) 카이사르와의 밀애

​파프살로스 회전에서 승리한 카이사르는 폼페이우스를 쫓다 이집트까지 가게 된다.

카이사르의 거처에 운반된 깔개 속에서 21세의 생기발랄한 모습으로 불쑥 나타난 클레오파트라는 명문 귀족출신인데다 로마의 독재관 카이사르에게는 재물로 눈을 멀게 하는 방법보다는 재치 있고 유쾌한 방법으로 승부를 건다.

동생과 싸워서 권력을 잡을려는 클레오파트라는 자신의 매력으로 승리한 카이사르를 풍부한 유머감각과 승부사적 기질로 애인으로 등극을 하며 카이사르는 병사들에게 휴식을 취하게 하고선 빠르게 달려온 5년간의 긴장을 풀며 2달간 같이 여행을 떠난다.

그 덕에 아들 카이사리온을 얻게 되지만, 훗날 후계자의 명단에는 이름이 없고​ 후계자 옥타비아누스에게 죽게 된다. 카이사르는 일에서는 금욕주의 자였지만 사생활에서는 쾌락주의자였다.

차려준 밥상도 못 먹는 것은 사나이의 수치라는 말을 실천하는 데는 망설임을 느낄 사람은 아니었다. 우리의 역사 사극드라마인 왕과나에는 성종은 궐밖에서 빼어난 어울동에게 한눈에 반하여 야밤에 몰래 펼쳐나가는 사랑행각이 왜 그렇게 초라하게 보이는지 클레오파트라와 2개월 여행 다니는 카이사르와 너무 대조적이다.

2) 안토니우스와의 결혼

​카이사르의 오른팔이었든 안토니우스는 조광지처는 로마본국으로 가게 하고 다시 파르티아를 접수해서 실권을 잡을려고 전선으로 가지만, 클레오파트라의 야심에 휘말려 여러 전투에서 성과보다 패가 많으며 클레오파트라와 결혼까지 하게 되어 로마시민 및 휘하 군단장 및 장졸들까지 등을 돌리게 된다.

로마의 결혼관은 여자들이 서너 차례의 결혼을 하여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거나 아버지에 의해 이혼하고 다른 남자와 결혼하는 것도 다반사였다. 옥타비아누스가 그 남편과 담판을 지으면서까지 유부녀와 결혼한 것도 우리의 가치관으로 볼 때 좀 받아들이기가 어렵다. 그 남편이 버젓이 살아있는데도 불구하고 그 사람의 자식들까지 데려와 같이 살고 있으니…

3) 옥타비아누스와의 관계

안토니우스를 이용해서 로마을 손아귀에 넣으려고 했던 클레오파트라는 젊은 총사령관인 옥타비아누스는 어떻게 할 수 없었나 보다. 빼어난 미모라 해도 40세의 세월앞에서는 어쩔수가 없었나 보다. 모든것이 실패로 끝이나자 약을 먹고 자살을 하게 된다.

파스칼은 클레오파트라가의 코가 조금만 낮았으면 역사는 달라 졌을거라고 말하기 까지 했다.

저자는 내가 여성 혐오의 역사에 관한 책을 쓰고 있다고 하면 여자들은 내가 무엇을 발견했는지 호기심에 가득 차서 알고 싶어 했으며 남자들은 내가 그걸 정당화하려 한다고 짐작하고 말없이 윙크를 보내거나 고개를 끄덕였다 는 에피소드를 전한다.

여성 혐오는 여전히 사회에서 받아들인 상식 이라는 점을 잘 알 수 있고 한 권의 책으로 세상의 모든 여성 혐오를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자신이 사망하기 전 세상의 가장 오래된 편견을 가능한 한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 분석함으로써 저항의 수단 중 하나를 남겨두려고 했을 것이다.  감사합니다. (제네시스 드림)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