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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12. 신간 도서 스케치

천 년의 금서

by 제네시스33 2023. 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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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한은 도대체 어디서 온 것일까? 한국인으로 살면서 우리는 이 물음에 쉽게 답하지 못한다. 조금 배웠다는 사람은 삼한이라고 대답하는 게 고작이다. 그러나 이 삼한이 또 어디서 왔는지는 누구도 알지 못한다.

우리나라의 한이 어디에서 왔을까 라는 의문에 사로잡혔던 작가 김진명이 이 세상에 남아있는 모든 기록들을 필생 동안 추적한 끝에 찾아낸 ‘韓’의 실체. 그리고 미국의 NASA 프로그램에서 증명되는 천문학적 실체에 대한 진실.

화성이 붉은 빛을 내면서 서서히 진입해 대기하고 있던 두 개의 거대한 행성에 차츰 한 방향으로 늘어서는 순간 금성이 삼태성처럼 늘어선 세 개의 행성 사이로 서서히 끼어들었다. 그때까지도 수성은 나머지 네 행성의 궤도는 상관도 하지 않는 듯 빠른 속도로 돌다 갑자기 맹렬한 속도로 네 개의 행성이 일직선으로 늘어선 선상에 쑥 들어가 버렸다.

서지학과 천문학, 작가 김진명의 결합이 밝혀낸 대한민국 국호의 비밀. 그가 오랜 침묵 끝에 또다시 한국인의 정신을 강타한다.

봉인된 〈천년의 금서〉를 펼치는 순간, 대한민국 비밀의 판도라 상자가 열린다.

책 속으로

나는 오성(五星)의 집결을 관측한 기록을 보고 동국(東國)이 이미 큰 나라를 이루고 있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로부터 천 년 후 이들의 자손이 주(周)를 찾았으니 그 내력이 중화(中華)에 못지않으리라. 놀라운 일이로다! 놀라운 일이로다.

한국인들도 한자로 된 성을 쓰지 않습니까? 물론 그렇습니다. 그렇다면 한국인들의 성 중에 중국 정부가 유래를 감추고 싶어 하는 성이 있다는 얘기도 되겠네요.” 귀가 번쩍 뜨이는 얘기였다. 정서는 새삼 왕부라는 학자가 아주 큰 의미로 다가오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어째서 은원이 중국의 금서를 그리 추적하는지 알 것 같았다. 〈씨성본결〉은 사람의 성씨를 논한 책이지만 그 안에 있는 한국인의 어떤 성씨를 더듬다보면 한국인의 역사가 자연히 드러난다는 사실이었다.

정서가 가리킨 건 아이티의 기독교 퇴마술사라는 단어 밑에 있는 중국의 지명과 사람의 성씨였다. 쓰촨 탕가. 이게 뭐지? 어느 정도 마음을 추스른 은원이 물었다. 지구상에서 복독을 쓰는 사람들이야. 미진이는 복독으로 몸이 마비된 후 목 졸려 죽었어. 한국에서는 한 번도 없었던 일이야.

그럼 이 쓰촨 탕가라는 게. 설마. 은원이 가늘게 몸을 떨었다. 쓰촨, 즉 사천이란 바로 자신이 머물렀던 지역이 아닌가. 성도가 바로 사천의 수도였다. - 은원의 출현 중에서

경주박물관에 가보면 우리나라 최초의 고대국가가 탄생한 시기를 기원전 40년 무렵으로 잡고 있습니다. 이 무렵 삼국이 신라, 고구려, 백제 순으로 생겨났다고 일본인 학자들이 철골을 세우고 여러분들이 콘크리트를 친 역사입니다. 그전은 물론 단군 할아버지의 고조선입니다. 조롱하지 말고 하시오.

지금 과학실험으로 보았듯 우리에게는 기원전 18세기에 오성취루의 기록이 있고 기원전 10세기에 남해조수퇴삼척의 기록이 있습니다. 그 텅 비었다는 우리 역사에 이토록 문명화된 나라가 있었다는 얘깁니다. 이제 이 나라의 존재를 역사 기록으로 찾아보겠습니다. 당신이 그렇게 강력하게 주장하는 기록은 뭐요? 주나라 때의 기록이라도 된단 말이오? - 심의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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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

여교수의 죽음 / 책에 목맨 주검 / 피살자의 친구 / 사서삼경 / 한은원 / 살해 수법 / 한의 유래

웹하드 / 중국으로 / 한중과 동국 / 왕부 / 왕가장 / 왕부의 서책 / 남겨진 메모 / 위험한 책

한의 진실 / 미끼와 미끼 / 함정 / 은원의 출현 / 위기 / 심의회

작가의 말

조선이라는 이름이 기록상에 처음 등장하는 건 기원전 3세기 무렵. 하지만 이 한이라는 국호는 기원전 9세기 무렵의 유력한 기록에 나온다. 그런데도 우리는 일본인들이 그어놓은 금을 한 발짝도 넘어가지 못한 채 우리 고대국가는 고조선이라고만 알고 있다.

대한민국의 한이 어디서 왔느냐고 물으면 삼한이라고 대답하는 게 고작이다. 그러나 이 삼한이 어디서 왔는지는 누구도 알지 못한다. 나는 오래전부터 우리나라의 국호인 한이 어디서 왔을까 하는 의문에 사로잡혀 한이라는 글자를 담고 있는 이 세상의 갖가지 오래된 기록들을 찾아헤매 왔다.

지구상의 온갖 서책을 다 뒤진다는 각오로 고군분투하던 내게 윤내현 교수의 중국 문헌에 대한 조언은 큰 도움이 되었다. 이 추적의 결과는 놀라운 것이었다. 기원전 7세기 무렵 편찬된 사서삼경 중의 한 권에서 나는 우리의 조상 한후(韓侯)라는 왕을 찾아낼 수 있었고,

후한의 대학자 왕부가 이 한후를 분명 우리의 조상이라고 확인한 저작과도 만날 수 있었다. 뻥 뚫린 상태로 있던 우리의 고대사에 고조선보다 훨씬 이전에 존재한 나라의 확고부동한 실체가 등장한 것이다.

저자_ 김진명

첫 소설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이후 발표하는 책마다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현실과 픽션을 넘나들며 시대의 첨예한 미스터리들을 통쾌하게 해결해주고, 일본ㆍ중국의 한반도 역사 왜곡을 치밀하게 지적하는 그의 작품에 일관되게 흐르는 것은 대한민국에 대한 사랑이다. 그의 소설들이 왜 하나같이 독자들의 열화와 같은 환호를 받는지, 그의 작품을 읽어본 이들은 알고 있다.

뚜렷한 문제의식을 지닌 작가, 김진명. 그의 작품으로는 우리나라 최고의 베스트셀러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를 비롯해, 철저한 고증으로 대한민국 국호 韓의 유래를 밝힌 『천년의 금서』, 일본의 한반도 침략이 어떤 역사논리로 이루어졌는가를 명확히 규명한 국보급 대작 『몽유도원』, 충격적인 명성황후 시해의 실체를 그린 『황태자비 납치사건』, 한국 현대사의 최대 미스터리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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