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 수업
우리가 느끼는 두려움의 실체는 무엇일까? 그것이 정말 우리를 위험으로부터 지켜주고 보호해 줄까? 이 책은 아니라고 답한다. 두려움과 불안은 내 감각에 대한 꼬리표이자, 외부로부터 주입된 이야기일 뿐, 도움이 되지 않는다. 두려움을 피하며 우리의 세계는 쪼그라든다.
저항, 게으름, 하기 싫다는 생각도 사실은 두려움에 기반한 것이다. 두려움을 자세히 보고 원리를 이해하면 우리는 더 넓은 세상에서 내가 살고 싶던 모습대로 살 수 있다. 세상이 무서운 곳이라고 배우기 전, 마음껏 웃고 울던 아이의 마음으로 40장의 풀 페이지 그림이 가득하다.
누구나 쉽게 봤으면 하는 작가의 의도가 담겨있다. 아름다운 그림만 보아도 마음이 위로되는 책. 두려움의 순간에 그의 말과 그림이 떠올라 아주 잠시라도 시간을 벌어줄 것이다. 단순한 위안이 아니라 실천 가능한 해법을 제시한다. 그저 잘 될 거라는 위로나 용기 내라는 말이 아니라, 특정 한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좋을지 할머니 선생님이 상담한 실제 이야기를 담았다.
오늘부터 당장 써먹는 “녹음해 서 듣기” 연습 가이드는 당신에게 꼭 필요한 1:1 조언자를 찾아줄 것이다. 바로 당신 안에서. 별것 아닌 거 아니 냐고? 일단 해보시라. 당신 안에서 불쌍한 아이를 발견할 것이고, 그 아이 백명도 안아줄 엄청난 사랑도 발견할 것이다.
목차
1. 두려움의 진짜 모습
저는 두렵지 않은데요? | 두려움의 느낌 | 두려움의 공허함
2. 두려움은 어디서 오는 걸까?
저녁 모임 | 대물림 | 실패에 대한 두려움 | 조기교육
3. 두려움 다루는 법
시내에서 회의 | 나의 조언자 | 어두움 | 나아가는 과정 | 옳고 그름의 함정 | 옳고 그름에 대해 계속 | 사
람들 앞에서 말하기 | 나 자신의 조언자 되기
4. 연민을 갖고 두려움 마주하기
녹음해서 듣기 훈련 | 여섯가지 녹음해서 듣기 훈련 | 더 많은 녹음해서 듣기 훈련
출판사 리뷰
어른이 될수록 무서운 것이 많아진다. 통장 잔고가 무섭고, 인간관계가 무섭다. 이 세상에 남은 건 두가지 뿐인 듯하다. 하고 싶어도 못하는 것, 해 봤는데 재미 없는 것. 흐르는 세월의 물살에 가만히 있기도 쉽지 않은데 내길을 찾아갈 엄두는 나지 않는다. 그렇게 세상이 쪼그라든다.
나만 그런 것은 아닌 듯 우리를 위로하는 책들이 쏟아진다. 우울, 불안, 공황이 독감만큼이나 흔한 단어가 되었고 그런 우리를 위로하는 다정한 책들이 가득하다. 나는 이대로도 괜찮은 사람이고, 행복은 마음먹기 나름이며, 스스로를 돌보라는 지혜로운 이야기에 고맙다.
그런데 마음이란 게 먹는다고 먹어지지 않는 것이다. 암만 책을 읽어도, 행복하려고 마음먹어도, 무서울 게 없다고 말해도 나는 여전히 제자리다. 그래서 둘 중에 하나라고 생각한다. 내가 뭔가 놓치고 있거나, 아니면 이것이 우리의 진실이다. 이렇게 가슴 졸이 며 비틀비틀 나아가는 것이 인생인지도 모른다.
이 책은 둘 중 어느 쪽이라도 도움이 될 것이다. 이것은 캘리포니아에서 선을 공부하고 가르쳐온 79세 할머니의 말을 받아 적은 책으로, 인간이기에 겪어야만 하는 삶의 고통을 안타깝게 바라보며 우리에게 필요한 고대의 지혜를 그림에 버무려 가볍게 가르친다.
글은 짧고 그림은 많아 이미 책보다 핸드폰이 익숙한 우리에게 더 오래 기억에 남을 것이다. 아름다운 그림을 보고만 있어도 내 두려움이 자연의 일부로 사라지는 느낌이다.
당신이 어느 날부터 세상이 막연히 무섭고 두려워 점점 작아지는 느낌이 든다면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언뜻 보면 단순한 할머니의 말속에 이상한 힘이 있어 계속 떠오르고, 아름다운 그림을 보다 보면 그 싹이 살아남아 당신의 두려움을 이길 힘이 되어줄 것이다.
작가 소개
셰리 휴버 글
선(Zen) 스승이자 작가. 1984년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선을 가르치고 있다. 45년 넘게 수행하며 24권 이상의 책을 썼다. 주요 저서로는 『두려움 수업』, 『Be the Person You Want to Find』, 『There is Nothing Wrong with You』등이 90년대에 출간되어 여전히 판매되며 평점 4점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Goodreads.com)
구경 옮김
미국 미시건 대학교 졸업 후, 서울대학교와 펜실베니아 대학교에서 공부했다. 오랜 기간의 미국 생활과 문화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원문의 의미를 전달하고자 노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