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33 2023. 1. 29. 13:20
728x90
반응형

가장 최근에 재미를 느낀 게 언제인가? 마지막으로 신나고 들떴던 때가 언제인가? 친구와 함께 장난을 치며 웃음을 터뜨렸던 순간이나, 처음으로 뭔가를 시도했거나 예상치 못한 누군가와 유대감을 느꼈던 순간이 떠올랐을 수 있다. 어떤 활동을 했든 결과는 같다. 당신은 웃고 미소 지었다.

책임에서 해방된 기분을 느꼈다. 그리고 그 경험은 당신에게 활력과 자양분을 공급하고 생기를 되찾아줬다. 그런데 우리가 ‘재미’를 말할 때는 흔히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는 것 같은 능동적인 일뿐만 아니라 TV 시청 같은 수동적인 것까지 모두 포함해서 말하곤 한다. 이 활동들이 만들어내는 에너지 수준이 근본적으로 다른데도 말이다.

또한 즐거웠다고 생각되는 경험을 이야기할 때도 ‘재미’라는 단어를 사용하는데, 엄청나게 즐거웠던 외출부터 전혀 즐겁지 않았던 저녁 모임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에 대해 누군가 어땠었냐고 물으면 그냥 “재미있었어”라고 뭉뚱그려 말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가 재미있었다고 말하는 경험과 정서적 강도의 광범위한 범위를 생각하면, 이 책에서 주장하는 ‘재미가 인생을 바꾸는 힘이 된다’는 말이 과장되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건 재미의 잘못이 아니다. 우리가 부주의하게 남용하면서 단어의 가치를 떨어뜨린 탓이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가짜 재미에 노출되어 있다는 사실을 아는가?

우리는 재미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때와 방법에 대해 훨씬 더 엄밀해질 필요가 있다. 그렇다면 저자가 말하는 일상적 의미의 ‘재미’와 ‘진정한 재미’의 차이는 무엇일까? 그리고 진정한 재미를 느끼기 위해 반드시 있어야 하는 요소는 무엇일까? 또 어떻게 해야 더 많은 재미를 느낄 수 있을까?

이 책에서는 진정한 재미란 무엇인지 정의 내린 후, 최근에 진정한 재미를 느꼈던 순간을 떠올리는 게 왜 어려운지, 다시 말해 내면이 죽은 듯한 느낌이 드는 이유는 무엇 때문인지 생각해본다. 그리고 절망의 문턱까지 내려갔던 기분이 방향을 선회해서 진정한 재미를 느끼는 순간, 장기적으로 정서적·육체적 건강과 삶의 풍요로움에까지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과학적으로 알아본다.

그리고 진정한 재미와 관련된 사례를 제시한 뒤 어떻게 하면 그런 재미를 더 많이 누릴 수 있는지, 또 진정한 재미를 끌어들일 가능성이 큰 사람·활동·환경 요소를 찾아 어떻게 나아갈 수 있는지 알려준다. 이를 실천한다면 재미로 가득 찬 풍요롭고 몰입도 높은 삶을 살아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출판사 서평 ​

진정한 재미를 우선시할 때 직면하게 되는 근본적인 문제는 재미, 특히 자신의 즐거움을 추구하는 게 경박하고 이기적이고 제멋대로며 심지어 미성숙하고 유치한 행동이라고 생각돼 주저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재미에만 집중하는 건 세상 문제에 충분히 관심을 기울이지 않거나 다른 사람들을 도울 생각이 없는 것이라고 여긴다.

이로 인해 자기계발과 관련해서는 행복, 부, 장기적인 건강, 인생의 의미나 목적의식 같은 고귀하고 더욱 진지한 목표를 추구하는 데 노력을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자기계발서를 읽고, 땀 흘려 운동하면서 이런 목표를 끈질기게 추구한다. 이는 산업혁명 이후 공장 노동자들이 일하는 시간으로 계산한 보수를 받게 되면서 여가와 즐거움에 대한 생각이 달라지기 시작한 것에서 기원한다.

‘시간이 곧 돈’이라는 생각이 자리 잡으면서 일하는 데 많은 시간을 쓰고, 목적 없이 시간을 보내는 것은 낭비라고 여기게 된 것이다. 그 결과 순수한 기쁨을 주는 일들은 우선순위에 오를 가치가 없는 것처럼 되었고, 심지어 죄책감을 유발하게 되었다.

또한 재미를 느끼게 해주는 경험들에 시간을 적게 쓰면서 생기는 감정적 공허함과 불만족은 더욱 열심히 일하는 것으로 채우려는 악순환으로 이어지며 타인과의 연결도 약해졌다. 게다가 스마트폰이 이 문제를 악화시켰다. 다른 사람의 SNS를 확인하며 자신에 대한 불만이 커지고, 더 소외감을 느끼게 되었다.

또한 우리는 생산성을 강조하며 수량화할 수 있는 결과를 찾고 자신의 가치를 입증하기 위해 외부의 인정에 의존하며, 우리 삶 자체를 관리해야 하는 브랜드로 여기게 되었다. 그 결과 전 세계적으로 많은 이들이 공허함, 외로움, 지루함, 전반적인 무력감으로 고통 받고 있다.

그러나 재미를 추구하는 건 경박하거나 이기적인 행동이 아니라 오히려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저자는 말한다. 인생은 제로섬 게임이 아니다. 재미를 추구하면서도 세상을 좋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헌신하는 사람이 될 수 있다.

재미는 그런 일을 할 긍정 에너지를 더 많이 안겨준다. 자기 삶이 만족스럽고 즐겁기를 바란다면 진정한 재미는 선택 사항이 아니다. 뒷전으로 밀려나서도 안 되며, 그것이 우리 삶의 주된 목표가 돼야 한다.

그렇다면 진정한 재미란 무엇일까? 우리는 ‘재미’라는 단어를 다양한 상황에서 광범위하게 사용하는데, 진짜 재미의 힘을 이해하고 사용하기 위해 저자는 재미라는 감정을 인간이 어떤 순간에 느끼는지 과학적으로 명확히 하고자 했다.

이에 나이, 소득, 교육 수준, 직업, 거주지가 다양한 1,500명 정도의 펀 스쿼드(Fun Squad)를 모집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 그들이 ‘진정 재미있었다’고 표현한 경험을 관통하는 보편적인 특징을 발견했다. 바로 ‘장난기, 유대감, 몰입’이었다.

진정한 재미는 우리가 어떤 활동에 유쾌한 태도로 임하며 유형의 보상이 없어도 그다지 신경 쓰지 않을 때(장난기), 다른 누군가와 특별한 경험을 공유하는 느낌이 들 때(유대감), 외부의 무언가에 방해받지 않고 빠져드는 순간에(몰입) 경험할 수 있다.

또한 행복이나 만족과 같은 긍정적 ‘상태’와 달리 시작과 끝이 있는 ‘경험’이며, 같은 사람이 같은 행동을 해도 기분이나 태도, 함께 하는 사람 등 여러 변수에 따라 완전히 다른 경험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보편적이면서도 유일무이하다.

한편 진정한 재미로 위장해 우리가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착각하게 만드는 영화나 드라마 몰아보기, 하릴없이 SNS 보기, 자기만족을 위한 소비 등은 현실에서 도피하기 위해 우리 자신을 마비시키는 행동으로 ‘가짜 재미’에 해당한다.

가짜 재미는 장난기, 유대감, 몰입을 경험할 수 없는 행동으로, 우리의 신체와 정신 건강에 해를 끼칠 수 있다. 가짜 재미가 내면의 나침반을 장악하면 우리는 내면이 죽은 것처럼 느끼게 된다.

저자는 우리가 관심을 주는 대상이 곧 우리 삶이 된다고 말한다. 따라서 우리는 진정한 재미에 관심을 기울여야만 한다. 둘러보면 주위에 장난기·유대감·몰입의 순간을 느낄 기회가 항상 자리하고 있다. 그걸 발견하고 경험하고 창조할 능력이 있음에도 대부분 이를 실천하지 못하고 있을 뿐이다.

저자_ ​캐서린 프라이스(Catherine Price)

<뉴욕 타임스>가 ‘두뇌 분야의 곤도 마리에’라고 칭한 캐서린 프라이스는 예일대학교와 UC버클리 언론대학원을 졸업한 후 과학 저널리스트이자 연설가로 활동 중이다. 또한 사람들이 즐겁고 의미 있는 삶을 살며 현재에 집중하는 법을 배울 수 있도록 돕는 리소스 허브인 screenlifebalance.com의 창시자 겸 설립자이기도 하다.

그녀가 쓴 글은 <베스트 아메리칸 사이언스 라이팅>, <뉴욕 타임스>, <파퓰러 사이언스>, <O: 오프라 매거진>,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타임>,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워싱턴 포스트 매거진>, <슬레이트>, <멘스 저널>, <셀프>, <아웃사이드> 등 많은 매체에 실렸다. 저서로는 《휴대폰과 헤어지는 법(How to Break Up With Your Phone)》, 《비타마니아(Vitamania)》 등이 있다.

 

파워 오브 펀 : 네이버 도서 (naver.com)

 

파워 오브 펀 : 네이버 도서

네이버 도서 상세정보를 제공합니다.

search.shopping.naver.com

 

반응형